<앵커 멘트>
차등성과급과 교원평가제의 폐지등을 요구하며 전교조가 10월말 연가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조가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총력투쟁을 선언하며 교육부에 요구한 것은 세가지.
차등성과급 폐기와 교원평가 철폐, 한미 FTA 협상 중단 등입니다.
교원평가제는 공교육을 파탄 내고 교사들을 무한 경쟁의 늪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게 반대 이유 입니다.
그러면서 다음달 초 시도별로 성과급 반납식을 갖고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 뒤 10월 말,교사들이 집단으로 휴가를 내는 연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장혜옥(전교조 위원장) : "연가는 교사의 권리다. 권리를 사용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는게 연가투쟁으로 판단했습니다."
체벌금지와 참고서 가격인하, 사교육비 경감 등 이른바 '아이들 살리기 운동'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강경투쟁 일변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대입 수능시험을 눈앞에 둔 10월 말, 교사들의 연가투쟁이 현실화된다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교육부는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벌일 경우 단체행동과 집단행위를 금지하는 국가 공무원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양측간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