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임 교육부총리에 김신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의 논문을 철저히 검증했다며 진통끝에 결론 내린 인선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한달 가까이 공석이었던 교육 수장에 김신일 서울대 명예교수를 내정했습니다.
65살인 김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40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생교육과 인적자원개발 분야에 주력해온 교육 전문가입니다.
새 교육수장 인선작업이 유례없이 진통을 겪은 것은 논문 검증 때문...
김병준 전 부총리가 낙마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청와대는 후보자 35명의 논문을 이중·삼중으로 검증했고 특히 김 내정자에 대해선 2백 편 가까운 논문을 낱낱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남춘(청와대 인사수석) : "논문에 대해서 꼼꼼히 조사했다..신만이 안다...나름대로 우리 자료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다른 각도에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고..."
김 내정자는 논문에는 문제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에 교육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신일(교육부총리 내정자) : "교육계가 화합해 국민의 걱정을 덜고 교육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행정경험이 부족한 학자출신으로서 전교조의 연가투쟁과 대학구조개혁, 교원양성 승진제도 등 산적한 교육현안들에 대해 어떤 해법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교원단체와 학부모 단체들은 교육계의 신망을 받고 있는 무난한 인물이 내정됐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