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규제, 자동차 美 수출 적신호

입력 2006.09.02 (07:55)

<앵커 멘트>

켈리포니아 주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의회와 온실가스감축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국차의 미국수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자동차산업체가 연간 7천억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온실가스 규제에 미온적이던 미국정부와 달리 켈리포니아 주가 온실가스 규제를 선언함으로써 한국자동차업계가 직접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켈리포니아주가 주 의회와 합의한 법안은 앞으로 1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자동차 역시 25%의 배출가스 감축대상에 포함됩니다.

현재 한국은 켈리포니아에서 연간 17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어서 25%의 배출가스 감축비용은 연간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자동차 산업체가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기술적 어려움이 있을 경우 기업들끼리 서로 가스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자동차업계가 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 한 다른 기업으로부터 25%의 가스 배출권을 고스란히 사들여야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가스감축비율이 높아지고 다른 주까지 온실가스 규제에 나설 경우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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