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피해자, 백악관 침묵 시위

입력 2006.09.02 (07:55)

<앵커 멘트>

베트남전 참전 고엽제 피해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에게는 호소문도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앞 라파예트 공원.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우리 나라 고엽제 피해자 30여명이 닷새간 침묵시위를 계속했습니다.

고엽제 피해자들은 호주와 뉴질랜드 참전군인들까지 보상조치가 이뤄진 상황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파병을 한 우리 나라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보상과 명예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욱(고엽제 전우회 사무총장): "물질이 문제가 아니라 명예 회복이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과 한국 정부가 조처를 해주기를 호소합니다."

고엽제 피해자들은 미국 언론과 의회 일각 등 일부에서는 긍정적 관심을 보여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자립(고엽제 전우회 공보담당): "미 상원의 보좌관이 왔었어요 어떻게든 미 상원이 재심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더군요."

고엽제 피해자들은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 앞으로 관심과 정당한 조처를 호소하는 호소문을 발송했습니다.

고엽제 피해자들은 이에 앞서 지난 달 21일부터 닷새동안은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침묵시위를 하고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보내는 호소문을 전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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