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 해파리 ‘비상’

입력 2006.09.02 (07:55)

<앵커 멘트>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노무라입깃 해파리 등 유해성 해파리가 전국 연안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해성 해파리는 오는 11월 말까지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주변 거의 모든 해역이 빨갛게 표시돼 있습니다.

독성이 있는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나타난 곳입니다.

지난 7 월 남해안에서 처음 출현한 이후 전국 연안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수온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한반도 주변 해역이 온대에서 아열대로 바뀌어 전보다 훨씬 많은 개체가 출현...."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독성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무게가 많이 나가 어구 파손과 수산물 폐사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도 나타나 수십 명의 피서객이 독침에 쏘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야 해파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돼 아직 이렇다할 예방 대책이나 확산 경로 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무라입깃 해파리 등 유해성 해파리는 오는 11 월말까지 전국 연안에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여 관계기관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독성이 더 강한 작은 부레관 해파리와 유령 해파리 등도 남해와 서해 해역을 중심으로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국립 수산과학원은 전국 연안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해 해파리 출현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보하고 각 시.도 관계자와 어민들과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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