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수리 차량 정비 사절

입력 2006.09.02 (21:55)

<앵커 멘트>

자동차 정비업소를과 한 보험사가 인건비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업소들이 인건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보험사 차량들의 수리 비용은 운전자들에게 직접 받겠다고 나선것 입니다.

보도에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자동차 정비업소에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이 달부터 특정 보험사와 계약이된 사고 차량은 보험처리가 안되니 운전자가 직접 결제하라는 것입니다.

차 수리가 급한데, 한 두푼도 아닌 돈을 당장 결제하라니, 운전자들은 황당합니다.

<인터뷰> 김근재(운전자): "백 만원 넘게 나왔는데 당장 입금할 돈도 없고..정비소에서는 안된다고 하고.."

<인터뷰> 강혜연(운전자): "전에는 차만 맡기면 됐는데 지금은 제가 직접 돈을 내야 하고 따로 보험사에 청구해야하니까..불편하죠.."

정비소들은 차량 수리에 대한 인건비를 보험사들이 3- 40%나 깎았기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석준(자동차검사정비소 전무):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인건비를 제대로 안쳐주고 있는 거죠.."

정비업소들은 우선 서울부터, 업계 1위인 삼성화재에 대해 실력행사를 시작해 점차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보험업계는, 인건비가 주관적인 데다 정비소 난립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신상준(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상팀장): "과당 경쟁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정비요금 인상만으로 해결하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보험사와 정비업소의 인건비 다툼에 애꿎은 운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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