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에 핵실험 자제 촉구

입력 2006.10.07 (21:43)

<앵커 멘트>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핵실험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미국과 일본의 시각입니다.

이 때문에 두 나라의 행보는 더욱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성명이 빈말이 아니라는 판단에 근거해 미국과 일본 양국은 핵실험이 이번 주말에도 실시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조만간 후진타오 중국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핵실험 자제를 촉구할 대북 특사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북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는 중국이 선택할 문젭니다. 미국은 중국과 주변국들이 북한 핵실험을 방지할 방법을 사용해주길 원합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미공군에 단 한 대뿐인 WC-135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대기중 방사능 수준의 변화를 24시간 측정하는 비상에 돌입했습니다.

일본도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포착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인터뷰> 시오자키(일본 관방장관): "지상의 충격파와 대기중 방사능 농도의 변화로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탐지하게 될 것입니다."

백악관의 다나 페리노 부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이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저해할 것이며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천명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군사적 옵션이 배제된 상황에서 미국은 외교력을 통한 핵실험 포기 유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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