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이승엽이, 올해는 방송 중계 해설자로 색다른 데뷔전을 치릅니다.
이정화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홈런을 치는데 익숙했던 이승엽이 유니폼 대신 양복을 입고, 방망이 대신 마이크를 잡습니다.
바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코나미컵 아시아 시리즈에서 중계방송 해설을 맡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축구에선 여러 차례 있었지만, 야구에서 현역 선수가 중계 해설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승엽이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무대는 9일 펼쳐질 한일전 첫 경기.
전 소속팀 삼성은 물론 일본 무대에서 니혼햄을 겪어본 만큼 한 단계 더 높은 해설을 시청자들에게 들려주겠다는 각옵니다.
<인터뷰> 이용철 해설 위원 : "농담반 진담반 얘기했는데 본인이 하고 싶어했고 흥분된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언젠가 마이크를 꼭 잡고 싶었다던 이승엽은 새로운 시각에서 야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출연료는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한국방송은 오는 9일 제2텔레비전을 통해 일본에서 성공적인 한해를 보낸 이승엽과 함께 삼성과 니혼햄의 코나미컵 첫 경기를 도쿄돔에서 위성생중계 합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