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살롱] 가을엔 포크 음악을 즐기세요

입력 2006.11.03 (09:24)

수정 2006.11.03 (15:20)

<앵커 멘트>

이번 주말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연이 하나 있는데요, 낙엽 지는 가을과 퍽 잘 어울리는 공연
입니다. 이: 가을이면 왠지 따~뜻하고 느~릿한 노래가 다가오죠,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공연 소식 이철호 기자 와 함께합니다.

<질문> 이 기자! 옛 추억과 향수에 젖어볼만한 공연이라구요?

<리포트>

네, 살아가면서 슬픔을 느끼는 순간들은 언제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가장 슬픈 것 중 하나, 역시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지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 심정을 담은 음악 가운데 30년이 넘도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팝송'에 변함없이 꼽히는 노랩니다.

멜라니 사프카 'The saddest thing' 태양 아래에서 가장 슬픈 것...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별을 고하는 것...

슬픈 가사만큼이나 우수어린 음색으로 헤어진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리게 만들었던 그 사람...

멜라니 사프카...기억나시죠?

올 가을 한국을 찾았습니다.

어느덧 예순을 앞둔 그녀. 세월이 흐른 만큼 모습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이색적인데요. 바로 임진각입니다.

멜라니 사프카 임진각 노래 우리에겐 잔잔한 포크 음악으로 기억되는 그녀지만 반전 운동가로서의 삶 빼놓을 수 없는데요.

최근 북핵 위기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우리의 분단 현장을 찾은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인터뷰>멜라니 사프카: "(남북 분단 현실을 보고) 음악을 통해서 평화를 노래하기 위해 방문했다."

멜라니 임진각 노래 가만히 들어보면 예전의 그 목소리 느낄 수 있는데요,

이번 주말 서울에서 또다른 여성 포크가수 2명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질문> 추억 속의 가수였던 사프카가 이렇게 우리 현실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는 점, 놀랍네요. 그럼 함께 공연하는 가수들은 누군가요?

<답변>네, 멜라니 사프카와 마찬가지로 감미로운 포크 음악으로 사랑을 받았던 여자 가수들입니다.

칼라 보노프 'The water is wide' 왠지 멜로디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분, 꽤 있으실텐데요... 칼라 보노프가 79년 발표한 노래 더 워터 이즈 와이듭니다.

하지만 더 널리 알려진 건 90년대 초.. 우리 드라마에 실리면서 다시 큰 인기를 얻었었죠.

나머지 한 명은 누굴까요.

리타 쿨리지 'we're all alone' 비오는 날에 잘 어울리는 바로 이 노래,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리타 쿨리집니다.

세명 모두 포크 음악으로 일가를 이룬 여가수들인데요.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 그것도 우리 팬들 앞에서라는 점에서 오는 주말공연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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