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한국영화, 70년대 할리우드처럼 활력” 外

입력 2006.11.06 (09:10)

수정 2006.11.06 (09:21)

<앵커 멘트>

미국 언론이 한국 영화의 도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산업이 할리우드의 30년 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밤새 들어온 외신, 조현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 우리 영화 '괴물'의 미국 개봉이 계기가 된 것이겠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LA 타임즈가 한국영화에 대한 특집기사를 실었습니다.

엘에이 타임즈는 지난해 태풍이 미국에 개봉한 뒤 괴물이 다시 한번 미국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괴물' '올드보이' '장화홍련' 같은 창의력이 돋보이는 한국영화들이 상당한 원작료를 받고 헐리웃에 리메이크 권리를 판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에이타임즈는 한국 영화계가 지난 70년대 헐리웃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활력에 차 있다고 평가하면서 99년 '쉬리'가 미국 최고의 흥행작인 '타이타닉'을 제친 점,

영화 한 편으로 천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 관람객이 해마다 30%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한국 영화가 도약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스크린쿼터제도 한 몫을 했지만 젊은 영화인들의 창의력과 과감한 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당 상·하원 동시 석권 관심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원의원의 1/3, 하원의원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 대대적인 선거입니다.

이라크전 파병국인데다, 북 핵실험 사태을 맞은 우리나라로서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선거인데요.

공화당이 이라크전에 대한 반대 분위기, 부시 대통령의 인기 하락 같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12년 만에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양원을 석권하려면 하원에서는 15석, 상원에서는 6석 추가가 필요한데, 최근 실시된 미 ABC 방송의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은 하원에서 지지율 51%를 차지해 공화당을 6%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 직전 나온 후세인 대통령의 사형선고가 공화당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도 관심사입니다.

‘폴 모리아 ’ 향년 81세로 별세

30대 이상이라면 이른바 무드음악, 경음악의 대명사 폴모리아 악단을 기억하실겁니다.

프랑스의 작곡가 겸 지휘자 폴 모리아가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차 대전 때 폴모리아 악단을 결성한 폴 모리아는 '러브이즈 블루' ' 이사도라' 같은 곡으로 인기를 얻은 뒤 수많은 명 연주곡을 남겼는데, 75년 이후 우리나라를 4차례나 방문했고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폴 모리아 본인은 98년 이후에는 활동을 그만 뒀지만 폴모리아 악단은 지금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성애 반대 운동가, 동성애 사실 드러나
미국의 대표적인 동성애 반대 운동가인 테드 해거드 목사가 돈을 주고 동성애를 즐긴 사실이 드러나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천만 명의 회원을 둔 미국 복음주의 연합을 이끌어왔던 해거드 목사는 최근 3년 동안 40대 남성과 거의 매일 만나 동성애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4년 동성 결혼 합법화 반대 모임을 조직하는 등 동성애 반대 운동을 펼쳐온 해거드 목사는 처음에 동성애 사실을 부인했지만 상대 남성에게 돈을 건넨 편지 봉투와 성행위 때 마약까지 했다는 사실이 공개돼자 동성애 사실을 시인하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거드 목사는 백악관과 공화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쳐온 인물이어서 동성애 파문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사입니다.

나치 인종 실험 진실 공개 촉구

독일의 한 보육원에 모여있는 노인들, 나치 정권이 시행했던 인종실험인 이른바 '레벤스보른의 아이들' 입니다.

레벤스보른은 나치정권이 아리안족의 순수 혈통을 잇기 위해서 자행한 것인데, 점령지에서 순수혈통의 외모를 가진 여성을 찾아내서 나치 친위대원과 성관계를 갖게 하고 이렇게 태어난 아이를 빼앗아서 독일의 부유한 가정에 입양시킨 프로젝트입니다.

이렇게 태어난 레벤스보른의 아이들은 5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은 그동안 자신의 출생 비밀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숨겨왔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환갑이 넘을 만큼 나이가 들자 최근 모임을 결성해서 '진실을 공개할 것' '친부모를 찾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백조 보트를 백조로 착각한 백조

검은 백조가 백조모양의 보트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니다.

백조 보트를 진짜 백조로 착각하고 구애하는 것인데요.

사랑이 지극해서 남쪽으로 떠나지도 않았습니다.

동물원 측은 이 백조를 위해서 얼음이 얼지 않는 다른 호수로 백조 보트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리 흔적 지느러미 달린 돌고래 발견

일본의 와가야마현 고래박물관은 꼬리 지느러미와는 별도로 네 번째 지느러미를 가진 돌고래를 포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돌고래는 생식기 양옆에 사람 손바닥 크기의 좌우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일반 돌고래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일본 고래 학자들은 네 번째 지느러미를 가진 고래류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다면서 뒷다리가 퇴화된 흔적이 돌연변이로 인해 거꾸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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