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밴쿠버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입력 2006.12.18 (12:24)

수정 2006.12.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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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지원은 계속됩니다"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피겨여왕'으로 우뚝 선 김연아(16.군포 수리고)의 영광 뒤에는 대한빙상연맹(회장 박성인)과 후원사인 삼성화재의 '소리없는' 뒷받침도 큰 역할을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2010 밴쿠버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대한체육회와 연맹 차원에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를 키우는 데 집중해왔다.
빙상연맹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나이 제한(만 16세 이상)에 걸려 출전권을 얻지 못했던 김연아에 대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김연아의 미국 전지훈련 비용을 대줬던 빙상연맹은 올해에도 캐나다 전지훈련을 위한 훈련지원금 7천만 원을 지급했다.
덕분에 김연아는 올해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세계적인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지도를 받고 한 단계 올라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연마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더불어 사기진작을 위해 올해 초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과 지난 11월 4차 시니어 그랑프리 우승 포상금으로 3천여만 원이 김연아에게 돌아갔다.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에 따른 포상금은 현재 논의중이라는 게 연맹 측 설명이다.
더구나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러시아빙상연맹에서 보내온 항공권은 유럽을 경유해서 모스크바로 들어가는 일정이라 선수의 피로를 막기 위해 빙상연맹은 부랴부랴 모스크바 직항권을 마련해 제공하기도 했다.
빙상연맹 뿐 아니라 지난 1997년부터 연맹을 후원하고 있는 삼성화재의 재정적 도움도 김연아의 성장에 뒷받침을 했다.
지난 1997년 5월부터 빙상연맹을 후원해온 삼성화재는 9년째 매년 8-10억 원을 지원하고 있는 데 연맹의 연간 예산이 25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예산의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빙상연맹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국내 동계 종목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맹차원에서 집중지원하고 있다"며 "김연아의 경우 다음 목표인 세계선수권대회 상위권에 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작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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