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FBI와 미국 내 성매매 공조 수사

입력 2006.12.19 (12:58)

수정 2006.12.19 (13:24)

<앵커 멘트>

경찰이 미국 내 한인 성매매 범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美 FBI와 긴밀한 수사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나라의 국가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섭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여성의 미국 내 성매매가 증가함에 따라 경찰이 미국 FBI와 공조 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미국 내 한국 여성의 성매매 문제가 우리 나라의 대외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등 정부의 추진 정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8월 15일 미 사법 당국이 뉴욕 등지에서 한인 성매매 업소를 대대적으로 단속해서 한인 101명을 검거한 사건에 미국 전역이 동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FBI 관계자들과 함께 '미국 내 한인 성매매 대처 워킹그룹회의'를 갖고, 향후 긴밀한 수사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여권.비자의 위.변조와 밀입국 알선을 방지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중점 토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근 우리 나라의 성매매 동향과 주요 유형, 단속 기법 등을 공유해 미 사법당국이 효과적인 예방과 단속을 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양 기관 간 상시공조체제 구축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미 FBI에 한국 경찰관 상주 파견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해외 성매매를 목적으로 공문서를 위조하고 불법 출국을 알선한 업자와 이에 가담한 35살 안모 씨 등 22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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