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대통령-국회 정면 충돌

입력 2006.12.22 (22:17)

수정 2006.12.22 (22:18)

<앵커 멘트>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문제도 다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 139명이 반대 모임을 만들었고 예비역 장성들도 어제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서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노무현 (대통령/어제): "자기 나라, 자기 군대의 작전 통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놓고 나 국방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그런 것이냐."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다시 한번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강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오늘 여야 국회의원 139명이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이양에 반대하는 공식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인터뷰>황진하 (한나라당 의원): "이러한 여건 조성 없이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이 추진되고 있음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믿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북한핵 해결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반대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야 3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대부분 반대 서명에 참여한 데 이어,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별도의 서명에 동참하고 있어 노 대통령과 국회 간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의 직설적 비판에 긴급히 모인 예비역 장성들도 격앙된 분위기 속에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녹취>김상태 (예비역 공군대장): "밤잠을 못잘 정도로 슬픈 일이다. 대통령께서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전직 국방장관들도 조만간 공식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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