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北, 금괴 수출로 외화벌이”

입력 2006.12.26 (07:55)

수정 2006.12.27 (11:02)

<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의 금융제재 이후 금괴를 수출해 외화벌이를 해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은 런던의 금 시장에 재 가입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국의 금융제재로 마카오의 뱅크델타아시아 은행 등의 계좌들이 동결되자 외화벌이 수단으로 금괴 거래를 시작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은 국제 금 거래에 권위가 있는 런던 금 시장에 재가입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은행이 지난 5월 12일 런던 금시장의 굿 딜리버리라는 리스트에 등장했습니다.

이 리스트는 금괴의 품질 등을 평가해 국가나 기업 명과 함께 게재하는 곳으로 북한은 1976년 런던 금시장에 가입한 적이 있지만 거래 실적이 없어 2004년 리스트에서 삭제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런던 금시장 재가입 후 어느 정도나 금을 거래했는지 그 실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월에 500kg, 5월에 800kg의 금괴를 태국에 수출해 약 2천 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특히 북한의 금괴 거래는 김정일 위원장의 비밀 자금을 담당하는 조선 노동당 39호실이 관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는 현재 금 매장량이 천톤에서 2천톤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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