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 앞두고 갈등 고조

입력 2006.12.27 (08:02)

수정 2006.12.27 (08:10)

<앵커 멘트>

새해예산안이 처리됨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본격적인 정계개편 논의를 시작합니다.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내년 2월 전당대회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 신당파와 사수파간 격론이 예상됩니다.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의원총회에서 핵심 쟁점은 전당대회 시기와 대의원 자격,

당 사수파는 내년 3월 중순쯤 지금의 기간당원제로 전당대회를 치러야한다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형주(열린우리당 의원/사수파) : "기간당원제가 아닌 기초당원제로 전당대회를 치루는 것도 2월 14일 평일에 치루는 것도 당 사수파를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이다."

이에 대해 통합신당파는 당헌당규상 3월 이전에 전당대회를 치러야한다며 일축했습니다.

<녹취>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신당파) : "전당대회 개최 시기 결정 여부 등은 비대위 권한이다."

전당대회의 성격과 목적도 또 다른 쟁점입니다.

통합신당파는 새 지도부는 합의 추대하고 정계개편 논의를 주도할 통합수임 기구를 전당대회에서 결의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당 사수파는 새 지도부는 경선으로 선출하되 그 지도부가 통합 논의를 주도해야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같은 논란속에 당 비상대책위는 어젯밤 회의에서 오늘 의총에서 논의될 내용을 최종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박병석(열린우리당 비대위원) : "논의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하기위해서 오늘 모임을 갖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당파와 사수파간 입장차이가 너무 커 오늘 의원총회에서 양측이 모두 수용할만한 결론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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