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 올해의 스포츠 뉴스 TOP 10

입력 2006.12.31 (07:49)

수정 2006.12.31 (09:11)

<리포트>

드디어 오늘로써 2006년 한 해가 져물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국 스포츠계의 올 한해 빅 뉴스는 무엇이였는지 KBS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조사해봤습니다.

2006 올해 스포츠 뉴스 TOP10.

1위는 김연아 선수의 한국 시니어 피겨 사상 첫 우승 소식이였습니다.

지난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 후 고1, 16살 나이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김연아.

시니어 무대에서 더욱 난위도 높아진 점프와 스핀 기술로 지난 17일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하며 한국 빙상 스포츠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녹위> 김연아: "스케이트를 신은 지 벌써 10년째, 올 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이 많기에 저는 내년에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뛰어오를 것입니다."

올해의 스포츠 뉴스 2위를 차지한 인물은 24년만에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올라 대회 MVP까지 차지한 박태환입니다.

김연아와 함께 스포츠계의 10대 돌풍을 몰고온 박태환은 2006년 세계 수영계에 10대 좋은 뉴스의 주인공으로도 뽑혔습니다.

지난 3월 제1회 야구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세운 한국 야구의 4강 신화는 올해의 스포츠 뉴스 3위입니다.

우리나라는 대회 출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거두고도 개최국인 미국의 불합리한 대진표로 결승 진출은 못했지만 해외파와 국내파가 태극마크 아래 똘똘 뭉친 모습을 보여준 투혼 만큼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인터뷰> 김인식 (제1회 WBC 한국 대표팀 감독): "한국 야구가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마이너-더블A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4위는 이승엽의 한일 통산 400 홈런.

올 한해 40개의 홈런을 친 이승엽이 받게 될 4년간 30억 엔은 2007년 일본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최고액입니다.

<인터뷰> 이승엽 (요미우리): "꼭 올해만큼 하고 싶어요. 정말 누가 봤을때도 야구를 잘하는 선수구나 이런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기쁜 소식에 이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중 낙마 사고를 당한 김형칠 선수의 사망 소식은 충격과 안타까움이 큰 탓에 5위에 올랐습니다..

6위는 한국 축구의 독일월드컵 16강 진출 실패.

대표팀은 토고와의 1차전은 승리로, 2차전에서는 강국 프랑스를 만나 무승부로 원정대회 사상 최고 승점인 4점을 거두며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할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스위스전에 어이없는 패배로 16강 진출은 좌절됐고, 국민들은 또 다시 4년을 기다려야만 하게 됐습니다.

2006년은 유난히 국제대회가 많은 한해 였습니다.

그 가운데 지난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안현수와 진선유가 똑같이 3관왕을 차지해 우리나라가 종합 7위를 오른 것이 올해의 스포츠 뉴스 7위입니다.

하지만 대회 직후 선수단 파벌 싸움은 큰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레딩 FC의 설기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의 골 소식도 올해 스포츠 뉴스 8위에 오를만큼 큰 관심사였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쉐필드전에서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고 이후 두번 더 골맛을 본 설기현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베스트11에 오를 만큼 올 한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한국인 선수로 인정 받았습니다.

<인터뷰> 설기현 (레딩FC):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모습 계속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9위는 전설적인 박치기왕으로 어려웠던 6,70년대 온 국민에게 기쁨을 주었던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의 임종 소식입니다.

박치기 후유증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해 온 김일 선수는 지난 10월, 77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KBS 인터넷 조사 올해의 스포츠뉴스 마지막인 10위의 주인공은 2006 미국 프로풋볼리그 MVP 하인스 워드.

한국계인 워드는 MVP 수상 후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국내 혼혈아동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여러가지 선행을 베푸는 대스타로서 존경받을 면모도 보여주었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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