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대준비 본격화…험로 예상

입력 2007.01.04 (07:50)

수정 2007.01.04 (16:19)

<앵커 멘트>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계파별 의견차에 일각에서는 김근태, 정동영 전현직 의장의 기득권 포기까지 요구하고 있어 전당대회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이 다음달 치러질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전당대회 의제와 성격 지도부 선출방식과 역할, 그리고 당헌당규 개정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녹취>원혜영(전당대회 준비위원장) : "토론은 견해 차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줄이고 합의점 공통점 찾아내는 식으로 진행돼야..."

하지만, 견해차는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통합신당파 5개 그룹은 어제 대표자 모임을 갖고 대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전병헌(열린우리당 의원/통합신당파) :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국민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는 결의대회가 돼야한다는 입장 정리했다."

이에 사수파 의원들은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형주(열린우리당 의원/당 사수파) : "전대늦추자고 저희들이 주장하는거다. 2월 14일이라고 못박아 왔기때문에 한치도 변동할수 없다는건 억지라고 볼수 밖에 없다."

당 안팎의 정계개편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고건 전 총리 중심 신당을 추진하는 여당 일부와 민주당 의원들, 또 신당파 여당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각각 별도의 모임을 갖고 통합신당 추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정대철 상임고문과 김원기 전 국회의장,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저녁 회동을 갖고 신당 논의를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통합신당파의 대세몰이속에 당 사수파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 준비가 쉽지 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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