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어부’ 최욱일씨, 31년만에 탈북

입력 2007.01.04 (12:52)

수정 2007.01.04 (16:00)

<앵커 멘트>

31년전 납북됐던 어민 최욱일씨가 북한을 탈출해 현재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이 최근 중국에서 최씨를 만나고 돌아와 최씨가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설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5년 8월 동해에서 납북된 천왕호의 선원 최욱일씨가 31년만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67살인 최씨는 지난해 12월 북중 국경을 넘어 현재 중국 옌지 시에 머무르고 있다고 납북자 단체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최씨는 통일부나 선양 영사관에 연락해 신변 안전과 조속한 귀환을 요구한 상태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남한에 살고 있는 부인 양정자씨는 지난달 31일 중국 현지에서 31년만에 남편을 상봉한 뒤 어제 귀국했으며 조속한 귀환을 위해 정부가 힘써줄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탈북자 단체로부터 지난달 26일 이같은 연락을 받은 뒤 탈북자 신변안전을 고려해 현재 필요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북한에 있을 당시 함경북도 김책시 풍년리 농장에서 일했으며 79년 북한 여성과 결혼해 1남1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천왕호의 선원 33명 가운데는 63살 고명섭씨가 지난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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