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계파간 노선 갈등 증폭

입력 2007.01.05 (13:15)

수정 2007.01.05 (15:27)

<앵커 멘트>

열린우리당 계파들간의 노선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국회연결합니다.

김대영 기자! (네, 김대영입니다.)

중도실용파의 대표격인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당의 분양원개 공개와 대북포용정책 등을 좌파적이라고 비판하며 김근태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는데, 김 의장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고요?

<리포트>

어제는 김근태 의장 주변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의 말을 반박했는데, 오늘은 당사자인 김근태 의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오늘 당 회의에서 대한민국에 수구냉전 정당은 한나라당 하나면 족하다, 상황이 어렵다고 짝퉁 한나라당을 만들면 역사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의 길이 옳다고 생각하는 세력은 그쪽으로 집결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어려울수록 기본을 지키는 게 중요한만큼 소임을 회필할 생각이 없다면서 강 의장과 당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나 2선 후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도 2선 퇴진론에 대해 역공을 폈습니다.

정 전 의장은 오늘 누구는 되고, 안되고를 재단할 권리를 부여받은 사람은 없다며 자신은 지금도 의원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장측은 '2선 후퇴론'은 고 전 총리측의 개입된 우리당 흔들기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 당내 중도실용파들은 오는 11일 통합신당 정책비전 토론회를 계기로 김근태 의장과 본격적인 노선투쟁을 벌일 태셉니다.

또 2선 후퇴론을 제기했던 일부 재선의원들도 조만간 다시 회동을 갖고 두 전혁직 의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어서 정계개편을 둘러싼 계파간의 세싸움이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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