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인천항 국제여객 100만 시대

입력 2007.01.05 (13:15)

<앵커 멘트>

올해 인천항 국제여객선의 연간 이용객이 100만명을 돌파 할 전망입니다.

이는 지난 90년 인천~중국 웨이하이 간에 첫 한.중 국제여객선 항로가 개설된지 17년만의 일입니다.

오늘 네트워크 인천으로 가봅니다.

이효연 기자, 인천항 국제여객선의 연간 이용객이 올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면서요?

<리포트>

예 그렇습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까지 인천~중국 10개 국제여객선 항로 승객은 81만여명으로 12월 승객을 더하면 90만명을 넘어섰고 내년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90년 9월15일 인천~웨이하이간에 첫 한중 국제여객선 항로가 개설 된지 17년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국제여객선 승객이 100만명을 넘는 항만은 일본 항로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항이 국내에선 유일합니다.

승객이 100만명을 넘는 다는 것은 국제여객선 항로가 '보따리상 항로'라는 오명을 벗고 관광객들의 주요 교통 수단으로 ,또한 한중 교역의 주요 수단으로 부각 했음을 의미합니다.

국제여객선 선사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터뷰>김광래(단둥 항운 인천소장) : "중국쪽으로 가는 국제여객선사가 있다는 걸 알고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인천과 뱃길로 이어진 중국의 10개 도시, 예를들면 웨이하이시라든가 칭다오, 다롄 등도 항로 개설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며 중국내 주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질문> 인천항이 국제여객 100만 시대에 걸맞는 국제항만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론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답>
예 인천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CIQ 즉 세관,출입국,검역 서비스 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실 4년전에 비해 승객은 3배 수준으로 급증했으나 세관,출입국관리사무소,검역 기관등 CIQ 기관 공무원 수는 거의 변동이 없다보니 국제 항만에 걸맞는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 국제여객부두가 비좁아 내항과 외항에 각각 국제여객터미널이 분리 운영되는 것도 개선되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재 제 1국제여객터미널은 6척의 여객선이,제 2터미널은 4척의 여객선이 이용하고 있는데 여객터미널이 따로 떨어져 있다보니 여행객들이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때문에 인천항만공사는 모두 7천억원을 들여 인천항 남항 3투기장에 10개 선석의 국제여객부두를 건설하고 통합 여객 터미널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의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떨어 지는 것으로 분석돼 당장 국비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천항만공사측이 얘깁니다.

<인터뷰>서정호(인천항만공사 사장) : "지금 현재 터미널이 분리돼 있고 비좁아 새로운 항로를 개설하려고 해도 힘들 실정이다."

이와함께 국제여객 100만명 시대를 위해선 국제여객선사들도 고정 승객인 보따리상에 의존하던 관행을 벗어나 신규 여행객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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