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UCC’ 불법 단속한다

입력 2007.02.05 (07:58)

<앵커 멘트>

인터넷 사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인 UCC와 악성댓글 등 인터넷을 통한 명예 훼손의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의원.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1분 남짓한 동영상 하나로 '음치'라는 이미지를 씻을 수 없게 됐습니다.

민주당의 또 다른 후보인 오바마 상원의원도 자신이 이슬람 학교를 다녔다고 보도한 한 인터넷 매체 때문에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인터넷 강국인데다 똑같이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한 순간의 실수가 치명타가 될까 UCC의 폭발력에 정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상에서 악성 댓글 등을 통한 명예훼손은 지난 2004년 천8백여 건에서 지난해에는 3천9백여 건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

경찰도 단속을 선포했습니다.

오늘부터 석달동안 전문요원 7백여 명과 전국의 경찰을 동원해 단속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오세찬(경감/경찰청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연말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상의 악성댓글과 UCC명예훼손 등이 사회불안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습니다."

특히 불법 유해 컨텐츠를 방치하는 사업자에게도 책임을 엄격히 묻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정통부와 포털 관계자, 시민단체 등과 적극 협력해 인터넷 범죄를 적극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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