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했던 ‘입춘’

입력 2007.02.05 (07:58)

<앵커 멘트>

입춘인 어제는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말 그대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남녘에서 올라오는 봄 소식을 홍석우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입춘인 어제, 남도의 들녘에는 벌써 녹색 기운이 솟아오릅니다.

배꽃이 피기 전에 가지치기를 마치려는 농부들.

겉옷은 배나무에 걸어두고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봄의 향기가 느껴지는 미나리는 수확이 한창입니다.

철새들이 머무는 작은 섬. 새들은 이제 떠날 채비를 하면서 막바지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어부들은 갯벌에서 조기 줍기에 나섰습니다.

굴은 알이 꽉 차는 시기. 하나라도 더 많은 굴을 따기 위해 기계는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동백꽃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마쳤고, 포근한 날씨에 산을 찾은 사람들의 복장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밭작물의 파종을 앞둔 손길에도 이미 봄은 와 있습니다.

푸른 보리 위에 서 있는 허수아비.

새참을 먹는 농부들 사이로 봄볕은 따스하게 비춰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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