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비만아, 식습관 고쳐 두 달만에 10㎏ 감량

입력 2007.02.28 (07:53)

수정 2007.02.28 (08:29)

<앵커 멘트>

몸무게가 89킬로그램이나 나가는 영국의 8살 비만 소년이 당국의 치료 구금대신 집에서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체중을 줄일 수 있게됐습니다.

영국에서는 이 소년의 이야기를 계기로 패스트 푸드의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8살 비만 아동, 코너군을 보호차원에서 구금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영국 보건당국은 코너군이 집에서 다이어트를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인터뷰>코너 엄마 : "코너를 가족과 격리시키면 상태가 더 악화될 것입니다. 아이를 가족에게서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너 군의 가족과 영양사, 전문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집에서 식습관을 개선하면 체중 감량이 가능할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체중이 한때 99킬로그램였던 코너군이 식습관을 고치면서 불과 두 달만에 10킬로그램을 감량한 점이 감안됐습니다.

코너군은 대신 앞으로는 영양사의 조언을 받아 식습관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집중적인 운동도 받게 됐습니다.

코너군의 지나친 비만 원인으로 지목된 패스트 푸드에 대한 우려와 비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학교내 패스트 푸드를 금지한 교육.보건 당국은 부모들의 관심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패스트 푸드 체인을 아예 금지해야한다며 맥도널드와의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