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주검으로 고국에 돌아온 윤장호 하사의 분향소에는 하루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고 윤장호 하사의 유해는 안치됐습니다.
그동안 애써 의연히 버텨왔던 아버지도 아들 넋의 평온을 기원할 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아들이 떠난 지 나흘째.
어머니는 아직도 믿기질 않습니다.
<인터뷰> 이창희(故 윤장호 하사 어머니) : "죽었지만..나는 죽었다고 말하기 싫어요. 우리 아들 너무 편안히 잠들어 있어요..."
함께 뛰었던 다산 부대 장병과 특전사 동료들이 가장 먼저 고인을 찾았습니다.
영정 속 표정 처럼 윤 하사는 늘 명랑했던 병사였습니다.
<인터뷰> 유성관(상병/다산부대 통역 담당) : "항상 밝은 얼굴이었고, 힘든 거 내색 한번 안 하고..그랬어요.."
한명숙 국무총리와 윤병세 청와대 안보수석, 박근혜, 정동영, 손학규 씨 등 주요 정치인들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미국의 동성 무공훈장을 전달하면서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군은 오는 5일 특전사부대장으로 장례를 치른 뒤, 윤 하사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방안을 유족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