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경선 논의가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8월에 20만명이 참가하는 경선이 유력합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월이냐, 9월이냐, 경선 시기와 규모에 대해 입장이 엇갈렸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모처럼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각각 당 지도부의 결정, 또는 당원들의 동의를 조건으로 했지만 8월 경선안의 수용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인터뷰>이명박 (전 서울시장): "당에서 안을 내놓으면 따르려고 합니다."
<인터뷰>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당원들이 그것에 동의하고 찬성하면 그렇게 바뀔 수밖에 없겠죠"
강재섭 대표가 마련한 중재안은 경선준비위의 논의를 거쳐 대선 120일 전인 오는 8월 21일에 대의원 4만, 당원 6만, 일반국민 6만, 여론조사 4만 등 모두 20만 명 가량이 참가하는 내용으로 정해졌습니다.
8월은 양후보가 각각 선호하는 7,9월의 중간지점인데다 국내외 정세나 범여권 후보의 급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강원도의 산사에서 이틀째 칩거중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여전히 말을 아끼며 향후 거취에 대한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인터뷰 손학규 전지사: "(오늘 일정은?) 나도 몰라요"
강재섭 대표는 내일 손 전 지사를 찾아가 막판 설득작업을 벌일 계획이지만 손 전 지사측은 굳이 만날 필요가 있겠냐는 입장이어서 한나라당 경선논의의 막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