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내신·논술 반영 확대…주요 대학만 ‘거꾸로’

입력 2007.03.21 (22:38)

<앵커 멘트>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서울의 주요 사립대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내신과 논술 비중이 커진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입시계획이 확정 발표됐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이 높아졌고 논술 반영대학도 크게 증가한 점입니다.

2007학년도에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한 대학은 전체 4년제 대학의 19%인 38개 교였지만 2008학년도에는 66%인 150개 대학으로 늘었습니다.

정시에서 논술을 치르는 대학도 지난해 20개교에서 올해 49개교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능시험 반영 비율은 줄었습니다.

수능을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지난해 63%인 126개교에서 올해 29%인 76개교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고려대와 연세대 등 서울의 주요 사립대학들만은 수능중심 전형을 확대했습니다.

정시에서 수능우선선발제를 새로 도입하거나 확대해 전체 정원의 25% 가량을 수능으로만 선발합니다.

학교간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내신보다는 수능이 변별력이 더 있기 때문이라는 게 대학들의 주장입니다.

전체적으로 내신위주 선발이 늘었지만 주요 사립대는 수능을 중시하는 상황.

수험생들은 자신이 강한 전형요소를 파악해 지원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맞춤식 전략이 필요합니다.

<인터뷰>김영일(중앙학원 원장): "수능 4등급 이상인 학생들은 수능을 중심으로 내신과 대학별 고사를 대비하고 4등급 이하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만 해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의 전형계획이 다양해진 만큼 내신 또는 수능을 택일해 집중하면 선택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수능을 중심으로 내신과 논술준비도 철저히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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