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김연아, 눈물겨운 세계 도전

입력 2007.03.21 (22:38)

수정 2007.03.21 (22:58)

<앵커 멘트>

김연아와 라이벌 아사다 마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피겨 세계 선수권이 이제 이틀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아직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김연아는 이번에도 부상투혼을 불사른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부상 투혼을 불사르며, 정상에 올랐던 김연아.

이번에는 꼬리뼈까지 말썽이지만, 큰 무대에서 더욱 강한 김연아의 표정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배경음악에 맞춰,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

3회전 점프를 시도한 뒤, 착지할 때마다 통증을 느끼지만, 오셔 코치의 격려로 아픔을 딛고 훈련을 이어갑니다.

<녹취>브라이언 오셔: "김연아에게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으며, 새로운 연기도 아름답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시합이 열리는 특설링크에서는 이틀밖에 빙질을 익히지 못한데다, 하루 주어진 연습시간도 단 45분에 불과합니다.

가는 곳마다 쏟아지는 사인공세로 경기외적인 부담까지 안고 있는 김연아.

그러나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 보다 먼저 연기한다는 것이 심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연아(피겨 국가대표): "경기 도중에 실수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고요, 마지막 대회니까 실수를 하더라도 안 아프게 제가 만족했으면 좋겠어요."

열악한 환경을 강한 승부근성으로 극복하려는 김연아는 내일 마지막 훈련을 통해 최종 리허설 무대를 가집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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