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천만 원의 귀금속 조각을 조금씩 빼돌려온 30대 세공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업주가 설치한 CCTV 에 물건을 훔치는 모습이 찍히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의 한 금 세공 업소.
30대 세공 전문가의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조금 뒤 뭔가를 모아 작은 주머니에 담기 시작합니다.
주위를 살피는가 싶더니 주머니는 재빨리 바지 속으로 들어갑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능숙한 솜씨로 물건을 담아 감추는 절도 행각은 계속됩니다.
훔친 물건은 세공 작업과정에서 생긴 금 조각들.
이 남자는 금 조각이 비는 것을 수상히 여긴 업체 사장이 CCTV 를 설치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이정률(세공업소 사장): "금 조각들도 모아서 재가공을 하거든요. 근데 자꾸 물건이 비니까..."
업주는 지난 2년 동안 도난당한 금 조각이 2억 원 어치를 넘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세공 전문가는 훔친 금조각이 2천만 원 어치에 불과한데도 업주가 2억 5천만 원을 물어내라는 각서를 쓰도록 강요했다며 업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녹취> 박모 씨(세공 전문가): "그렇게 많이 훔친 게 아니라니까요."
이달 초에는 일하던 식당에서 무려 8000 차례에 걸쳐 현금 7천만 원을 훔친 식당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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