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남부 ‘선벨트’로 대거 이동

입력 2007.03.24 (12:23)

<앵커 멘트>

계절마다 폭설과 폭풍우에 시달리는 미국 북동부의 거주민들이 대거 남쪽으로 이동하고있습니다.

특히 은퇴자들 중심으로 사계절이 따뜻한 남부를 찾고있고 한국인 이민자들도 물가 싸고 학군 좋은 남부를 선호하고있다고 합니다.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인들이 사계절 햇볕이 드는 서남부의 이른바 '선벨트'지역으로 대거 이동하고있습니다.

반면에 지금의 미국을 있게한 북동부 인구밀집도시는 인구가 정체되거나 줄어들고있습니다.

미 인구센서스국 집계를 보면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평균 10%이상 인구가 늘어난 10대 카운티가 모두 남부에 몰려있습니다.

아리조나를 비롯해 텍사스와 켈리포니아,조지아,플로리다 등 선벨트지역의 신도시가 10대 인구증가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반해 뉴욕은 7년간 정체상태였고 시카고,필라델피아,버팔로 등 동북부 주요도시들은 크게 줄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이민자들의 유입과 함께 미국인 대부분이 은퇴이후의 거주지로 남부를 선호하기때문입니다.

<인터뷰> 마이어 : "날씨가 여러 가지 운동 하기 좋고 어린이들에게도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헤들린 : "누구나 연중 따뜻한 날씨를 원합니다."

한인들도 남쪽지향의 경향이 뚜렷해 북동부로의 이민이 정체상태인 반면 서남부로의 이민은 꾸준히 늘고있습니다.

특히 신규이민과 조기유학에 나선 한인가정의 경우는 신도시의 쾌적한 교육환경때문에 남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있습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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