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침술과 지압 같은 이른바 대체 요법을 정식 의학으로 인정할 것인가 말것인가?
대체의학 열풍이 불고 있는 영국에서 이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뇌종양을 앓고 있는 이 영국인 환자는 침술 치료를 받으면서 몸이 나아졌다고 말합니다.
<녹취> 닉 아스톤(뇌종양 환자) : "이제 삶이 달라졌습니다. 10년이 지나면 어떤 방법이든 시도하게 됩니다."
이같은 침술 등 동양 의학과 요가, 지압요법 등 대체의학이 각광을 받으면서 영국에선 정식 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웨스트 민스터 등 주요 대학이 개설한 대체의학 강좌는 모두 61개, 이 가운데 45개 과정은 의학 강좌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런던 대학의 한 교수가 학위 제공을 금지시켜야한다는 주장을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어 논란에 불을 당겼습니다.
대체의학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만큼 과학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크리스 갤라거(바트대학 교수) : "의학분야의 특성상 효능과 그 증거가 모든 처방의 시금석이 돼야 합니다."
이에 대해 대체의학 지지자들은 동양의학에 대한 편견에서 나온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대체요법 이용자가 이미 천 5백만 명을 넘어섰고 특히 찰스 왕세자는 대체요법과 현대의학을 접목한 건강관리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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