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자, 심한 운동은 오히려 ‘독’

입력 2007.03.29 (07:56)

<앵커 멘트>

고혈압과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요즘 운동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심장병 환자들에겐 지나친 운동이 독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평소에 심장이 안 좋으신 분들 손들어 보세요...."

수중 에어로빅 수강생 60여 명 가운데 심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10여 명, 운동으로 병을 이겨낼 각오들입니다.

<인터뷰> (수영하실 줄 아세요?) "수영은 못해요, 이렇게 가볍게 운동하고 하면서 좋아졌어요..."

하지만 모든 운동이 좋은 건 아닙니다.

10년 전 심근경색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김모씨, 얼마 전 달리기를 하다 쓰러졌습니다.

운동량이 지나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모씨(심장병 환자) : "끝나고 나오는데 정신이 갑자기 없어지더라구요...."

심장병 환자는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자신의 최대 심장박동수의 55-70% 수준, 달릴 때 약간 힘들지만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로 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김태민(세종병원 심장재활센터) : "무작정 운동을 하거나 자기에게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에....."

반면 불안정 협심증환자나 당뇨 수치가 400 이상인 환자 등은 운동이 절대 금물입니다.

심장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운동,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법을 진단받고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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