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와 청와대가 한미 FTA에서 쌀개방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첫소식으로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FTA 체결 지원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는 오늘 열린 인준청문회에서 한미 FTA 협상에서 우리의 쌀 개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덕수(국무총리 지명자) : "쌀이 포함되면 이번 협상은 깨집니다. 우리 정부가 쌀을 포함시키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 총리 지명자의 말이 노무현 대통령의 뜻으로 봐도 좋다고 밝혀 쌀 시장 예외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뒷받침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청와대 비서실장) : "협상 대표단도 그런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협상에 대한 최종 결정은 중동 순방을 마치고 내일 귀국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몫입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 "마지막 결정은 전문가가 아니라 설명을 충분히 들은 최종 책임자인 제가 내리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내일 오전 귀국 직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보고를 받고 대책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노 대통령은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달 1일 한미 FTA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10달 동안 계속된 한미 FTA협상은 숨가뿐 고비고비를 넘겨가며 정치적 결단의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