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를 하다보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동료 얼굴 보기 민망할 때가 있는데요.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골키퍼 마이어에겐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해외스포츠, 박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와 터키의 유로2008 예선 입니다.
전반에 두 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던 노르웨이.
그러나, 적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습니다.
골키퍼 마이어는 상대의 프리킥을 어이없이 놓쳐 한 골을 내주더니 이번엔 평범한 슈팅을 다리 사이로 빠뜨려 끝내 동점골까지 허용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제라드의 두 골을 앞세워 안도라를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상대가 한 수아래의 팀이긴 하지만 축구종가에겐 A매치 6경기 만에 따낸 첫 승리였습니다.
언뜻 보기엔 수비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심판의 판정은 공격수의 속임수 동작.
몸을 내 던진 연기도 심판의 예리한 눈을 속일 수 없었습니다.
미프로농구 워싱턴과 필라델피아의 경기에서 나온 버저비텁니다.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버틀러가 던진 슛은 기적처럼 골 그물을 통과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