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섬유 우회 수출은

입력 2007.03.31 (08:19)

수정 2007.03.31 (08:32)

<앵커 멘트>
섬유도 한미 FTA에서 우리가 크게 기대하는 분야입니다.

원산지 규정과 관세철폐 이행기간이 쟁점인데,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이 생산된 나라를 섬유제품의 원산지로 봐야 한다. 미국이 주장하는 원산지 규정입니다.

이런 규정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옷을 만들었어도 중국산이나 동남아산 실을 사용하면 한국산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우리 측이 미국의 원산지 규정을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런 장벽을 낮추기 위해섭니다.

대신 미국은 다른 나라 제품의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 우리 기업의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섬유 분과 협상 타결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민감한 부문입니다.

관세 철폐도 복병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재 섬유류의 평균 관세율은 8.9% 미국의 관세가 없어지면 섬유와 의류의 대미 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김부흥(한국섬유산업연합회 통상마케팅):"2000년부터 미국 수출이 계속 감소했습니다. FTA 체결로 미국 수출이 증가하는 전환점 역할이 될 것입니다."

두 나라는 우리 측이 요구한 5년 내 관세철폐 안을 두고 절충을 해왔습니다.

원산지 규정 완화와 관세 철폐, 섬유 분야를 둘러싼 꼬인 매듭이 어떻게 풀릴지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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