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즌 2호 3점포…이병규 첫 3안타

입력 2007.04.06 (19:33)

수정 2007.04.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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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포가 1주일만에 폭발했다.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는 일본 진출이후 첫 3안타를 몰아치며 `한국산 안타제조기'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승엽은 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4회말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시모야나기 쓰요시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그래픽]

지난 달 30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개막전에서 솔로홈런을 날린 뒤 홈런포가 침묵했던 이승엽은 이날 초반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변함없이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1회 2사 1루에서 우월 2루타를 날려 초반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승엽은 2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요미우리가 3-0으로 앞선 3번째 타석 볼카운트 2-1에서 한신 선발 시모야나기의 4구째 역회전공이 가운데로 쏠리자 벼락같이 걷어올려 외야 펜스를 넘겼다.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의 홈런 한 방에 힘입어 한신을 6-1로 물리친 요미우리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4승3패를 기록, 센트럴리그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4타수 2안타와 3타점을 쓸어담은 이승엽은 시즌 타율도 0.370으로 끌어올렸다.
요미우리 선발투수로 나선 우쓰미 데쓰야는 9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8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이병규는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타율을 0.357로 끌어올렸다.
1회말 1-0으로 앞선 1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서 좌전안타로 타점을 올린 이병규는 3회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5회에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병규는 주니치가 6-3으로 앞선 7회에도 1사 1루에서 좌전안타로 찬스를 이어갔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개막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인 이병규는 마침내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최대한 끌어올려 주니치의 중심타자로 확실히 뿌리내릴 전망이다.
이날 요코하마를 6-3으로 꺾고 다시 3연승을 달린 주니치는 시즌 6승1패로 독주 채비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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