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잊은 ‘봄꽃축제’

입력 2007.04.07 (07:52)

<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 여의도에서는 시민들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봄꽃의 향기에 흠뻑 젖었습니다.

밤의 봄꽃축제 현장을 변진석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봄꽃축제가 개막된 서울 여의도.

밤이 깊어 가지만 꽃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줄어들 줄 모릅니다.

조명을 받은 벚꽃은 낮동안 숨겨뒀던 고운 자태를 마음껏 뽐냅니다.

벚꽃과 함께라면 밤이 깊어가는 것도 잠시 잊게 됩니다.

<인터뷰> 시민 : "낮에 보는 것보다 조명 때문인지 더 예쁜 것 같고, 조명에 따라 볼 것이 달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이 화사한 봄날 밤의 정취를 간직하려는 이들이 앞다퉈 카메라 셔터를 터뜨립니다.

연분홍빛 꽃 그늘 속에서 연인들의 애정은 더욱 깊어집니다.

<인터뷰> 시민 : "(날씨 추우신데 계속 오고 싶으세요?) 예, 많이 안 추운데요. 날씨가 많이 풀린 것 같은데요. (그 정도로 좋으세요?) 네."

봄꽃축제 첫날 여의도를 찾은 시민들은 줄잡아 15만 명.

이번 주말 70만 명을 비롯해 모두 5백만 명 이상의 나들이 인파가 봄꽃의 매력에 흠뻑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축제가 끝나는 11일까지 여의도 국회 주변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통제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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