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FTA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교통 혼잡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FTA 협상 타결을 비관해 공기총을 난사한 뒤 달아난 농민이 오늘 집회에서 분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경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협상 타결 이후 첫 주말인 오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FTA 반대 집회가 열립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서 2만 명이 참가하는 한미 FTA 타결 무효 투쟁 선포대회를 연 뒤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할 계획입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도 오후 2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반 FTA 집회를 연 뒤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행진해 저녁 7시부터는 촛불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민주노총과 범국민운동본부는 경찰이 집회금지 통고를 하더라도 끝까지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미 FTA 타결을 비관하며 공기총을 난사해 이웃주민 3명을 사상케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농민 이모 씨가 서울로 상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농민 이 씨는 가족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한미 FTA 반대 집회에서 분신 자살을 하겠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어젯밤 이 씨의 전화 발신지를 중심으로 뒤를 쫓았던 경찰은 오늘 집회에 이 씨가 나타날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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