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다리 붕괴 사고 원인 조사

입력 2007.04.07 (07:52)

<앵커 멘트>

사망자 5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고흥의 소록도 다리 붕괴사고는 어제 구조작업이 다 마무리된데 이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가 붕괴 위험 속에서도 열 시간 넘게 진행된 필사의 구조작업.

마지막 매몰자인 57살 김모씨마저 숨진 채 발견돼, 이번 사고 희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유족 :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사고 수습과 원인규명을 위한 관계기관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사 발주처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감리단은 조사단을 구성해 설계상 문제는 없었는지 실제 공사과정에서 무리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관리공단도 구조안전 기술 전문가들을 현장에 보내 상판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상판을 떠받치고 있던 금속 파이프 구조물이 상판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있지만, 설계와 시공 전반에 걸친 면밀한 조사가 끝나야 정확한 원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산업안전 공단 관계자 : "구조상의 문제가 있는지...다각적으로 조사..."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사고현장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 피해자들은 전원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고, 이들을 직접 고용한 하청업체도 별도의 근로자 재해 보상 보험을 들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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