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속에 꽃 핀 ‘토마토 농심’

입력 2007.04.14 (08:07)

<앵커 멘트>

서울 한복판에서 이색 농산물 축제가 열렸습니다.

농산물 축제하면 먼저, 판매를 떠 올리기 쉬운데, 이번 토마토 축제에서는 다양한 토마토 요리법을 선보이는 게 주 목적이라고 합니다.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마토 볶음밥. 토마토 구이.

구경나온 시민들은 토마토 요리의 다양함에 한 번, 먹음직스러운 향취에 두 번 반합니다.

그동안 토마토를 날것으로 먹는데 익숙했던 사람들은 굽거나 익힌 토마토가 맛도 있고 건강에 더 좋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인터뷰> 대학생 : "토마토가 익혀 먹어야 더 좋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거든요. 이렇게 와서 보니 토마토가 더 친숙해진 것 같고..."

전국 3천여 토마토 재배농가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 기획한 토마토 축제.

여느 농산물 축제와는 달리 토마토 판매보다는, 토마토의 다양한 요리법을 알리는데 더 애씁니다.

토마토를 생과일로만 먹는 식습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소비가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재배 농민 : "FTA 때문에 걱정도 많고, 농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데, 도심에 직접 물건을 가지고 와서 축제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젊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다양한 토마토 요리법과 건강강좌 등을 곁들인 이번 행사는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지루한 판매행사 대신 화려한 축제를 선택한 농민들.

축제에 온 시민들의 밝은 표정 속에 농민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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