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미 FTA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11개 국책연구기관이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10년동안 국내 총생산이 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1억 원에 팔리고 있는 미국산 수입차, 한미 FTA가 발효되면 값이 천만 원 가까이 내려갑니다.
관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400그램에 2만 원 안팎인 수입 쇠고기도 5천 원 정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서재원(서울 여의도동): "한우 고기가 비싸잖아요. 잘 사 먹지 못 해요. 그러니까 질이 좋고 하면 저희는 선택의 여지가 많아지니까, 좋죠."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이런 식으로 해마다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2조 원에 이른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실질 국내총생산은 10년 동안 6% 늘어납니다.
금액으로 치면 80조 원에 이릅니다.
일자리는 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10년 동안 34만 개 늘어납니다.
<녹취> 이홍식(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 "전반적으로 개방폭이 우리가 했던 경우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에 모든 효과가 줄어들었습니다."
피해도 당초 전망보다 줄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농업의 경우 해마다 6천7백억 원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제약업의 피해도 해마다 천7백억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강조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분석을 내놨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이종구(국회의원): "정확하게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보란 말이에요. 너무 막연하고 일방적인 얘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정부는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산업별 FTA 보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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