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까지 기업의 기부는 장학금 전달이나 물품 기증이 대부분이었습니다만, 최근엔 소외 계층이 필요로 하는 능력이나 기술을 가질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 꾸준히 도와주는 새로운 '나눔 문화'가 움트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정선의 한 초등학교, 영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3시간 거리의 춘천에서 오는 미국인 선생님과 1주일에 2시간씩하는 회화 수업, 이젠 전국 말하기대회 입상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릭(선생님) : "외진 시골의 교육 여건은 도시와 같지 않죠.영어 회화 교육, 아이들에겐 기회입니다."
1년 반 전부터 산간 벽지까지 와 줄 외국인 강사를 찾아 지원 해준 한 공기업 덕분입니다.
<인터뷰> 이경실(지역난방공사) : "삶의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그게 바로 진정한 사회 공헌이고 그랬을 때 농촌이나 도시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고..."
경기도 시흥의 한 장애인 시설.
기증받은 컴퓨터와 설치된 인터넷을 사용법을 몰라 바라만 봤었던 장애인들,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들은 한 공기업이 결성한 'IT 서포터즈'.
<인터뷰> 김유진(시각 장애인 가수) : "참 기분이 좋아요. 이렇게 참 좋은 세상이 있구나 느끼는 거죠, 저희도..."
한 건설회사도 직원들이 일주에 한번씩 어려운 가정을 찾아가 집을 고쳐주고 도배 등 보수를 해 주는 노력 봉사를 하고 있어, 기업의 기부 형태가 한층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