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끝날 것 같았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하지만 최종 승부까지 오게 됐는데요.
6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모비스와 KTF!
오늘 열린 7차전은 결국 정신력의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승부.
이제 두 팀이 기댈 데는 오직 하나, 정신력 뿐입니다.
<인터뷰> 추일승(KTF 감독) : "체력이 소진 정신력이 중요하고, 분위기로만 보면 벼랑끝에 몰렸다."
2연승을 올린 KTF가 상승세인 반면, 모비스는 쫓기는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유재학(모비스 감독) : "배수의 진을 치겠다."
7차전의 최전선은 골밑이 될 전망입니다.
스피드가 앞선 윌리엄스와 버지스, 반면, 리치와 맥기는 힘이 좋습니다.
제공권에서 밀리면 어느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맥기(KTF) :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
여기에 양동근과 신기성, 두 가드들의 자존심 싸움은 팀 승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양동근의 봉쇄 여부에 승패가 갈 릴 가능성이 큽니다.
고비때 숨통을 틔워주는 석점 슛도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과연 누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지, 농구팬들의 시선이 프로농구 6개월의 대장정이 끝나는 울산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