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열린우리당의 대선주자인 정동영 김근태 두 전 의장이 잇따라 탈당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범여권의 2차 빅뱅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이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정동영 : "당적 정리 불가피하다면 탈당할 수 있다. 탈당해야 한다.."
<녹취>김근태 : "5월말까지 실무적으로 분명한 대통합 신당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 당적문제는 그때가서 결정할 수 있다."
이들이 움직일 경우 동반 탈당과 지각변동이 불가피한 상황.
위기감이 높아진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워크숍을 소집해 차라리 당을 떠나라며 공세적으로 나섰습니다.
<녹취>장영달 : "당을 모함함으로써 자기길 찾는 모순 있는 사람들은 당을 떠나는게 맞다."
그러나 범여권은 친노와 비노 구도로 사실상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당 사수파의 외곽지원세력으로 이미 출범했고, 비노 세력은 김근태와 천정배, 손학규와 정동영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또 통합신당모임과 정동영,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의 연대 여부와 문국현 사장의 참여여부도 관심삽니다.
이번달 대규모 정계개편이 시작될 것이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어느 그룹에서 먼저 활로를 찾아 지각변동을 촉발시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