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주민, 군부대 이전 반대 시위

입력 2007.05.04 (20:43)

<앵커 멘트>

군부대 이전을 둘러싸고 정부와 시민들 사이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도 성남에선 군부대 이전에 항의하는 이천 주민 2천여 명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으려는 경찰의 힘겨루기가 팽팽합니다.

급기야 경찰이 쏜 물대포에 일부 시위자들이 나가떨어집니다.

시위대는 잠시 흩어지는가싶더니, 이내 다시 몰려들어 들고 있던 깃대를 경찰에게 던지며 거센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기도 이천 시민 2천여 명이 군부대 이전 철회를 요구하며, 시행사인 토지공사 본사 앞에서 벌인 시위.

이들은 토공이 이천에 대한 사전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국방부에 이천을 군부대 예정지로 추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이천 국회의원: "사장 직접 나와 사과해야"

이에 대해 토공 측은 모든 것은 전적으로 국방부의 결정이었고 자신들은 시행사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토공: "이천 측이 앞으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국방부와 협의하겠다."

오늘 시위에서 경찰과 시민 일부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40여 명의 시민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시위대는 조병돈 이천 시장 등이 김재현 토공 사장과 만나 군부대 이천 이전 불가 방침을 전달한 뒤 5시간여 만에 해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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