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변사체, ‘화성 실종자’ 가능성 수사

입력 2007.05.10 (08:01)

<앵커 멘트>

지난 8일 경기도 안산에서 암매장 상태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화성 연쇄 실종자 가운데 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종자가 맞을 경우 화성 부녀자 연쇄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 된 채 발견된 여성의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과수는 숨진 여성이 155에서 160센티미터 키에 30살 안팎의 나이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24일, 화성에서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 뒤 실종된 박 모씨와 신체조건 등이 맞아 떨어집니다.

경찰이 지난 8일 이 시신이 숨진 지 두 달 정도 지난 것으로 보고 넉달 전에 일어난 화성 연쇄 실종사건과는 무관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국과수는 사망 시기가 6개월 이상일 수 있다는 소견을 내놔 연쇄 실종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결과가 오늘 국과수의 DNA 대조 결과까지 나와봐야 알 수 있다며, 실종된 박 씨로 최종 확인되면 굴착기 등을 동원해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지금까지는 수색만 했는데, 이제는 파면서 하겠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박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수원시 화서동과 휴대전화 전원이 끊겼다는 화성시 비봉면 사이.

경찰은 지난 4개월 동안 이 일대를 여러 차례 수색했지만, 아무런 단서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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