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회복으로 하반기 성장 ‘탄력’

입력 2007.05.10 (22:17)

수정 2007.05.10 (22:21)

<앵커 멘트>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에는 경기가 본격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희영(경기도 화성시) : "경기가 나아지는 것 같아서 여름옷 좀 미리 살려고 나왔어요."

<인터뷰> 최인선(경기도 동두천시) : "실제 가정 경제가 좀 나아지니까 아무래도 선물 같은 것도 더 많이 하게 되고..."

이런 낙관적 심리를 반영하듯 6개월 후의 경기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난달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만입니다.

100을 넘어섰다는 것은 경기를 좋게 보는 사람이 나쁘게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를 평가한 지수도 넉 달 연속 높아졌습니다.

성장률 하락 추세가 마무리되고 하반기에는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4%에 그쳤던 성장률이 4분에는 4.7%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조동철(KDI 선임연구원) : "전반적으로 완만한 정도의 회복세를 저희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중론도 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콜금리를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성급한 경기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3,4월에 움직이는 경제상황은 아직은 경기가 확실하게 살아난다 하는 그런 믿음을 가지기는 조금 약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고유가와 환율 하락 등의 불안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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