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전동차 추돌…4명 부상

입력 2007.05.12 (21:53)

수정 2007.05.12 (22:48)

<앵커 멘트>

오늘 서울 지하철 영등포역에서 열차 추돌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는데 상황은 아찔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동차가 유리창이 깨지고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중간 칸은 바퀴가 빠져 아예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신호 대기 중이던 전동차를 뒤따르던 화물 열차가 들이받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녹취>목격자: "꽝하는데 엄청 나더라구요. 굉장히 심하게 요동을 쳤어요. 그 순간 전기가 다 나갔어요."

이 사고로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4명이 머리를 다치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이종범(철도공사 안전조사팀장): "화물 열차의 기관사가 신호를 미처 보지 못하고 가다 급행열차의 후반부를 추돌해 사고가 난 것입니다."

사고가 난 영등포역의 신호등입니다.

전동차가 선로에 서 있을때 들어오는 화물차와 총돌을 막기 위해 차례로 주의와 정지를 표시하는데, 화물 열차가 두번째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가다 마지막 신호를 보고 멈춘 것입니다.

급행열차와 화물차가 같은 레일을 쓰기 때문에 신호등 확인이 중요하지만 이를 놓친 것입니다.

다행히 주말인데다 종착역을 앞두고 있어 큰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열차 자동 제어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철도공사와 건교부 합동 조사반은 CCTV와 기관사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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