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텐덤사이클링 ‘하나되어 달린다!’

입력 2007.05.18 (21:26)

의지만 있다면 장애는 문제가 안됩니다!
<새로운 도전> 오늘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어 달리는 텐덤 사이클링을 통해, 세상을 본다는 분들이, 주인공입니다. 만나보시죠!

승리를 위해 발을 맞춰라!
파워 두 배! 호흡 척척!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어 달리는, 텐덤사이클링 대회!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분들 만나보시죠.

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가로지르는 오늘의 도전자 김혜일 씨!
아니, 이렇게 자전거를 잘 타시는데 시각장애를 가지고 계신다는데요.

<인터뷰> 김혜일(시각 장애인) : "(안경 벗으면) 걷기도 힘들죠. 제 주변이나 가족한테도 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대회에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김혜일 씨의 눈이 되어줄 파일럿 고재근 씨와 처음 만났습니다.

<인터뷰> 고재근 (비장애인 참가자) : “생각했던 것보다 눈이 괜찮으신 것 같아서 잘 될 것 같네요.”

두 분 다, 일반자전거엔 익숙하지만, 안장이 두 개 달린 텐덤 자전거는 오늘 처음 타본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혜일(시각 장애인) : “같이 해야 된다는 게 서로 호흡이 맞아야 되잖아요. 짧은 시간 안에 맞춰야 되는데 그게 되게 어려울 것 같아요.”

안전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하는데요.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쉽지만은 않아 보이네요.
그러나~천천히 하나~둘~하나 둘~ 구령 맞춰 연습하다보니 어느 새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인터뷰> 고재근 (비장애인 참가자) : “방향을 좀 맞추고 나니까 이제는 자전거가 혼자 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나가 주네요.”

드디어 대회당일! 선수들 중에는 중증 장애인도 많았는데요 열의는 대단합니다.

<인터뷰> 정용재(중증 시각장애인) : “일단 일등을 하기 위해서 나왔기 때문에 페달 점검도 하고 기어 점검도 합니다.”

<인터뷰> 강상술(중증 시각장애인) : “최선을 다해서 일등을 하겠습니다. 파이팅!”

힘차게 페달을 밟는 선수들!!
오늘까지 이틀 동안 춘천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약 1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값진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장애인이 자전거를 탄다는 것이 상당히 의미가 깊습니다.”
“무지하게 힘들어요. 그런데 굉장히 좋아요.”

서로를 격려하며 페달을 밟다보니 어느새 결승점입니다.

<인터뷰> 김혜일(시각 장애인) : “장애인이라고 다들 혼자 사는 건 아니구나. 항상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함께 하면서 서로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보고 알았죠.”

새로운 도전을 향한 강한 의지와, 도전 정신 앞에는 그 어떤 장애도 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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