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친다는 삼성의 양준혁 선수가 이젠 나이도 거꾸로 먹고 있습니다.
올해 , 최고령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양준혁을 비롯해 롯데의 염종석 등 올 프로야구는 말 그대로회춘시대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세타법으로 불리는 호쾌한 스윙과 젖먹던 힘까지 다하는 전력 질주, 서른아홉의 나이, 불혹을 앞둔 삼성 양준혁이 팔팔한 20대 틈에서 최고령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홈런 13개로 공동 1위, 통산 홈런은 이승엽에 단 2개 차, 대망의 2천 안타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이틀 전 도루를 하다 손등을 다쳤지만, 어제 결승타를 치며 투혼을 보인 양준혁, 보스턴의 강타자 오티즈의 타격을 접목시킨 새로운 만세타법을 개발할 정도로 끝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보스턴의 오티즈,있잖아요 팔을 한 번 더 튕겨 주는 거죠."
목표를 들어보면 입이 딱 벌어집니다.
<인터뷰>양준혁 : "남들 불가능하다 하지만, 3천안타 한번 치고 싶어요."
롯데 염종석도 팔꿈치와 어깨 부상을 딛고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르며 서른다섯의 나이를 뛰어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염종석
38살 대도 전준호와 한화의 정민철까지.
나이를 무색케 하는 불혹을 앞둔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 올 프로야구는 말 그대로 회춘시대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