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놀고 먹기’ 힘들어진다

입력 2007.06.08 (08:09)

<앵커 멘트>

앞으로 공무원들, 특히 서울시 공무원들의 경우 적당히 시간만 보내다 퇴근했다간 큰 코 다치게 생겼습니다.

서울시가 공무원 조직에 강력한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등의 인사쇄신안을 확정했습니다 박태서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인사쇄신안은 한마디로 대충 일하고 시간만 때울 생각이라면 인사상의 불이익을 각오하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6개월, 혹은 1년마다 실시해오던 업무평가를 매달 실시해 승진과 전보, 연봉 산정 등에 그대로 반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제가 있는 공무원은 퇴출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광웅(서울시 인사쇄신위원장) : "진입이 있으면 진출이 있고 조직에는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또 외부 인력 수혈을 통해 공무원과의 경쟁도 가속화시키겠다고 했습니다.

4급 이상 고위직의 4분의 1을 개방형 직위로 채우고 전문계약직 채용인원을 지금의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오세훈(서울시장) : "경쟁을 통해 서울시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입니다."

올 초 퇴출제가 도입된 데 이어 이번엔 고강도의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 서울시 공무원들에겐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나 봅니다.

<인터뷰> 서울시 고위관계자 : "편한 시절 다 지나갔죠, 뭐..."

이번 인사 쇄신안이 서울 시정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지, 공직사회의 반발만 불러 일으키는 또 하나의 도화선이 될 지 눈여겨봐야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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